인터뷰 – 김진원

인터뷰 – 김진원
09/08/2017 WSB FARM SURF MAGAZINE

인터뷰 – 김진원

아무도 없는 새벽에 혼자 서핑하는 김진원의 모습은 기사문해변과 천진해변을 자주 찾는 서퍼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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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드문 시간과 장소에서 서핑을 하는것을 즐기는 줄 알고 던진 ‘혼자 서핑하는 것을 좋아합니까?’라는 뻔한 질문에 ‘혼자서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서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타야 한다. 그래서 혼자라도 들어간다. 그러나 혼자서 바다에 떠 있으면 무섭다.’며 멋쩍게 웃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그의 서핑에 대한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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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은 1970년 2월 23일 양양군 상양현리 배말이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음악가다. 초등학생 때는 육상선수, 중학생 때는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17세에 부상을 입고 운동을 쉬고 있을 때 드럼을 처음 접하고 인생이 바뀌었다. 그 이후 올해로 30년째 드럼 스틱을 잡고 있다. 국민 록 밴드 YB의 드러머로 22년째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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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랜시드나 윈디시티처럼 드러머가 노래를 하는 밴드도 있다. 노래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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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한두 곡 하는 게 좋다. 노래는 좋아하는 몇 곡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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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창곡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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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다. 우리 시대의 아이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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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 앞에 촛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밴드가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YB의 경우도 멤버끼리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보컬인 윤도현만 많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팀원 간의 불만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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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문 잡지에서 많이 듣던 질문이다. 이거 서핑 잡지 인터뷰 맞나? (웃음) 음악 잡지 기자들은 간혹 윤도현이 더 많이 노출되는 것과 관련해 내부적인 갈등에 관해서 묻는다. 그러나 그건 밴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 자동차에도 앞바퀴가 있고 뒷바퀴가 있다. 자동차가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도중에 뒷바퀴가 다른 길로 가려고 하면 안 된다. 나는 보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드럼을 치는 순간이 행복하다. 보컬은 다른 멤버의 연주를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게 행복할 것이다. 기타도, 건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결국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찰이 아예 없진 않다. 중요한 것은 마찰이 있을 때 다시 맞춰 나가는 과정이다. 잘 싸워야 한다. 마음에 담아 놓고 꽁하면 안 된다. 그때그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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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전에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YB의 모든 멤버는 동일하게 수입을 나눈다고 들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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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연은 똑같이 나눈다. 나중에 합류한 멤버도 같다. 다만 행사에서는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이 좀 더 가져간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수입을 배분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이 YB가 22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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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B를 결성하기 전에는 어떻게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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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며 ‘촌아들’이라는 밴드에 들어갔다. 심지어 ‘촌아들’ 2기였다. 거길 나와서는 ‘하늘소리’라는 팀을 만들었다. 양양에도 연습실이 있었다. 1994년에 그 팀을 해체하면서 서울에 있는 작은 형 집에 붙어살았다. 그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행사에서 드럼을 치던 것이다. 한 달에 네 번을 공연했고, 공연할 때마다 25만 원씩 받았다. 그곳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도 배웠다. 물론 생활은 궁핍했다. 주로 건설현장에서 막일로 생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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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B에 들어가서는 경제적으로 괜찮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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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에 들어가서도 3~4년 동안은 힘들었다. 생활비 정도만 벌었다. 1990년대 후반에 대학 축제를 다니면서 우리 음악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어느 날에는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됐다. 그때 알았다. 우리가 한달에 200만원도 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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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B가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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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도현이는 타고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보컬을 가진 밴드라면 어디 가서 굶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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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위에 생계를 걱정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뭐라고 조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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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걱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빠져서 살면 그만이다. 한때 어려운 생활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치고 나갈 놈은 어차피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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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YB의 다른 멤버들도 서핑을 하는가? 지금은 하지 않는다면 누가 가장 잘 탈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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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은 다 해봤다. 서핑을 한다고 예상하고 순위를 정한다면 균형 감각이 좋은 윤도현이 일등이다. 그 다음으로 스캇, 박태희, 허준 순일 것 같다. 준이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힘들 거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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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서핑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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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뉴질랜드 마운틴 망갈루이 포인트에서 시작했다. YB는 2003년부터 전세계 32개 지역 투어를 하며 라이브 콘서트를 했다. 바쁜 시기였다. 마지막 뉴질랜드 공연을 앞두고 타우랑가라는 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보다 먼저 서핑을 하고 있던 디제이 동생 김성운이 서핑과 내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잠깐 바다에 다녀오자고 했다. 그때 서퍼들을 처음 목격했다.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다. 사람이 저런 게 가능한가 싶었다. 딥퍼플이 내한공연에서 드럼 치는 걸 보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와 이건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지?’ 그 느낌과 똑같았다. 그 길로 서핑숍에 가서 일단 웨트슈트를 샀다.(웃음) 거기 있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배낚시를 하거나 포커를 즐겼다. 나는 서프보드를 빌려서 일주일 동안 거품 파도만 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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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처음 탔던 서프보드와 지금 타는 서프보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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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탔던 서프보드는 뉴질랜드에서 빌린 8.6피트 길이의 빅 보드 매그넘이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빅보드 미니 말리부를 구입했다. 정말 많이 고생했다.(웃음) 지금 타고 있는 보드는 이보5.7이다. 미니말리부는 아직도 갖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프보드는 총 8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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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서핑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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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뻔 한 적이 있다. 입문자일 때 큰 파도에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세 번 와이프아웃을 당하고 겨우 해안으로 밀려 나왔다. 그때 정말 보드를 꽉 잡고 겨우 나왔다. 기사문 해변에서 두 번, 천진 해변에서도 한 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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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양양에서 서핑을 하고 난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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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서핑을 끝내면 바로 서울의 연습실로 간다. 그러나 시간이 있으면 저녁을 먹고 자고 가기도 한다. 가끔 술도 한 잔씩 한다. 평소 서울에 있을 때는 서핑 차트와 서프 캠을 포카 카드를 보듯이 들여다본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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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핑 포인트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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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 좋고 부산도 좋다. 그러나 한 곳만 꼽으라고 하면 기사문 해변이다. 기사문은 내 고향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고 38선이 있는 곳이다. 라인업에서 바라보는 기사문 해변과 38선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기사문이 제일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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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국은 서핑 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장이 커나가고 있다. 서핑을 시작한 지 13년이 됐다. 먼저 서핑을 시작한 선배 서퍼로서 후배 서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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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라인업에 앉아 있거나, 혹은 라인업에 들어갈 때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퍼가 보이면 눈 인사를 한다. 그러나 간혹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을 알아서 인사를 하는 게 아니다. 몰라도 서퍼들끼리 인사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같은 목욕탕에 있는 것과 같지 않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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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무섭게 생긴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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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밝은 미소를 짓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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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최근에 많은 한국 서퍼들이 해외로 서프 트립을 나간다. 혹시 가고 싶은 곳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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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나 말리부 쪽으로 가보고 싶다.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말리부 해변의 끝에서 끝까지 섭렵해보고 싶다. 한 번 갔었는데 제대로 타지 못했다. 로컬 서퍼들이 계속 피크 안쪽에서 먼저 파도를 잡아 탔다. 내가 이러려고 서핑했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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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서핑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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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서핑을 하는 기사문 해변은 북동 스웰이 가장 파도가 좋다. 그래서 동해안으로 북동 스웰이 몰려오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때가 서핑하기에 가장 좋다. 물의 온도, 날씨, 바다에서 보는 단풍의 풍경, 맑은 하늘, 모든 것이 딱 좋다. 겨울 서핑도 좋아한다. 예전에는 글러브와 부츠의 기능이 떨어져서 2시간도 못 버텼다. 중간에 뜨거운 물로 손발을 녹이고 타기도 했다. 요즘은 장비가 무척 좋아져서 겨울에도 춥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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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YB는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고 있는 국민 밴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법한데, 서핑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거나 불편하지는 않은가? 아까 인사 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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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알아봐 줘서 좋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더 잘 타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핑은 솔직한 스포츠다. 물속에서는 자존심을 생각할 수 없다. 다 망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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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최근 들어 여러 방송매체, 인스타그램, SNS을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서핑을 시작하거나 이미 서핑에 빠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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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할 말이 없다. 한국에서 타든 외국에서 타든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거다. 다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일수록 다른 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매너 있게 타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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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서핑하는 연예인 중에 친한 서퍼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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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나를 몰라도 나는 다 아는 사람들이다.(웃음) 정재형 씨는 서핑을 시작하기 전에 나에게 서핑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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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서핑을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누었을 때 삶의 변화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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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정말 많이 쪼개며 산다. 바다와 공연장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전에는 연습하고 공연하고 술 한잔 한 뒤 잠을 자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서핑을 한 뒤부터는 삶의 패턴이 바뀌었다. 엊그제만 해도 공연하고 일찍 잔 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서핑하러 왔다. 공간과 시간을 쪼갤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그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나에겐 음악과 서핑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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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음악과 서핑이 전부라고 하면 아내가 서운해 하진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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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와이프가 많이 포기했다.(웃음) “돈만 잘 벌어다 줘”라고 한다. 좀 더 잘 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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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다시 태어난다면 음악을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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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음악을 신나게 하고 있다. 다음 생에는 서퍼로 태어나고 싶다. 하와이에서 레이어드 매밀턴 같은 사람으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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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당신에게 서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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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서프 문화는 내가 록 밴드를 시작했을 때의 느낌과 똑같다. 우리나라 록 밴드 역사의 초기에는 무대가 없어서 연습할 곳이 없었다. 서핑도 마찬가지다. 보드도 없고 웨트슈트도 없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는 것이 같다. 두 가지 삶을 다 살아 봤다. 나에게 서핑은 음악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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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한동훈

Photo by WSB FARM SURF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