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없는 날엔 스케이트보드

파도가 없는 날엔 스케이트보드
21/08/2017 WSB FARM SURF MAGAZINE

파도가 없는 날엔 스케이트보드

많은 방송 매체와 언론사에서 서핑을 소재로 다루며 도시의 힙스터들은 너도나도 서핑을 체험하기 위해 해변으로 향한다. 몇 번의 체험으로 서핑을 쉽게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서핑은 그렇지 않다. 대자연이 만든 매번 다른 모양의 파도와 맞서다 보면 이내 ‘내가 이러려고 서핑을 시작했나?’라는 의문이 든다. 주말에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퍼들에게는 파도가 없는 날도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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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핑의 참맛을 한번 보면 이런 의문과 걱정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서핑을 잘 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몇 시간을 라인업에 앉아 한 개의 기막힌 파도를 잡았다고 해도 실력은 늘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지상 훈련이다. 카버스케이트보드는 지상에서 서핑에 가까운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다. 카버스케이트보드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이지훈에게 카버스케이트보드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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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보드_wsb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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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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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베니스(Venice) 해변에서는 서프스케이트의 시초가 시작되고 있었다. 서퍼인 그레그 포크(Greg Falk)와 닐 카버(Neil Carver)는 파도가 없는 날에도 서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반적인 스케이트보드에 특별한 시스템을 갖춘 앞쪽 트럭을 개발했다. 이것은 레일투레일(Rail-to-Rail)을 만들 수 있는 트럭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카버스케이트 보드는 서핑에 가까운 라이딩을 지상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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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 명칭<카버스케이트보드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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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자를 위한 카버스케이트보드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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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는 라이더가 추구하는 라이딩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러나 비기너라면 자신의 마음에 드는 데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보드를 사랑하게 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카버스케이트보드와 함께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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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자 이상의 카버스케이트보드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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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라이딩이 되고 턴 동작이 이해가 되는 중급자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보드를 선택하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좋은 보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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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버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먼 거리를 가고 싶은 경우 긴 보드가 적합하다.
2. 먼 거리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카버스케이트보드를 즐기고 싶을 경우 짧은 보드가 적합하다.
3. 턴 연습을 많이 하고 싶을 경우, 휠베이스 간격이 짧은 보드는 턴 모양이 작게 나오기 때문에 더 빠르게 많은 연습이 가능하다.
4. 턴을 부드럽고 크게 만들고 싶을 경우, 휠베이스의 간격이 넓은 보드를 사용하면 턴 모양이 크게 나온다.
5. 카버스케이트보드 파크에서 타고 싶을 경우, 킥테일과 노즈 로커가 있는 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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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 선택요령-서프보드 사이즈와 비교한 카버보드 사이즈<카버스케이트보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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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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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

발을 올렸을 때 가장 편안하게 데크를 다룰 수 있는 위치에 발을 올린다. 일반적으로 데크 위 볼트 기준(8개의 볼트)으로 앞쪽 발은 앞 트럭 위(4개의 볼트)에 올린다. 카버스케이트보드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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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스탠스_레귤러_wsbfarm<레귤러 스탠스 오른발이 뒤로 가는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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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스탠스_구피_wsbfarm<구피 스탠스 왼발이 뒤로 가는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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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오프

앞쪽 트럭 위에 발을 먼저 올린다. 반대 발로 밀어주고 발을 올린다. 해외 영상을 보면 몽고 스타일(뒷발 먼저 올리고 앞발을 나중에 올리는 스타일)로 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카버스케이트보드는 앞쪽 트럭이 부드럽기 때문에 몽고 스타일보다 레귤러 스타일로 푸시오프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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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푸쉬오프_wsbfarm<레귤러 스타일 푸시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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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몽고스타일_wsbfarm<몽고 스타일 푸시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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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브레이크

뒤쪽 발바닥으로 주행 시 보드의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보드가 진행하는 방향의 앞쪽 다리에 힘을 줘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뒤쪽 발바닥을 가볍게 땅바닥에 댄다. 지면과 발의 마찰로 속도가 줄어든다. 이때 발가락이 먼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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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풋브레이크_wsb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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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만 사용해 발가락과 뒤꿈치를 이용한 라이딩

속도를 느끼며 데크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발의 발가락과 뒤꿈치만 사용해 라이딩을 시도하면서 속도감과 카버스케이트보드의 움직임을 느껴보자. 이때 자신의 데크가 레일투레일로 움직이는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앞발이 리드를 하고 뒷발이 따라오는 느낌으로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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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발목만 사용한 라이딩_wsb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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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

발목과 무릎, 고관절을 이용한 스케이트보드의 레일과 레일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발목만 사용해 발가락과 뒤꿈치를 이용한 라이딩보다 빠른 속도와 힘을 보드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발목, 무릎, 엉덩이의 고관절을 사용해 마치 몸이 용수철처럼 움츠렸다가 펴지듯 몸을 움직인다. 그러면 보드가 점점 더 큰 반원을 그리며 앞으로 나가게 된다.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시선은 항상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라이딩을 해야 한다. 앞 손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시하고 뒤쪽 손은 어깨가 열리는 것을 방지하며 라이딩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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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_wsbfarm 05 펌핑02_wsb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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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없는 상태에서 펌핑으로만 라이딩

처음에는 발목만 사용해 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서서히 속도가 올라가면 무릎, 엉덩이, 고관절, 상체를 사용해 라이딩을 시도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상체를 좌우로 흔들며 시작하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상체를 좌우보다는 상하로 움직이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좋은 라이딩을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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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1.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2. 넘어질 때 최대한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질 때는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넘어져야한다. 자세를 낮추면 좀 더 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넘어질 때 구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
3. 실력에 맞춘 코스를 계획하고 연습해야 한다. 과도한 다운힐 혹은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라이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대한 깨끗한 도로를 선택해 라이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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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스케이트보드 동호회 및 카버보드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 10시 부산 송정해수욕장 스케이트장(무료) : 부산 카이서프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 11시 포항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주차장(무료) : 포항 스티프서프
금·토 선발된 인원 대상으로 시크릿 스폿 스페셜 강습(무료) : 서울 무브로스 스케이트보드 숍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9시 제주시 인라인스케이트장 : 제주도 노리터서프
그 외 카버스케이트보드를 취급하는 숍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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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지훈

Photo by WSB FARM SURF MAGAZINE, KAI 디스트리뷰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