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rules to surfing

Basic rules to surfing
27/04/2016 WSB FARM SURF MAGAZINE

Basic rules to surfing

해를 거듭할수록 북적이는 라인업에서 온전히 내 것인 파도를 타는 일은 쉽지 않게 되었다.

서핑에 룰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내 파도 앞에 누군가의 노즈가 밀고 나오는 일은 일상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서핑 룰이지만 잘 알고 있는 지도 의심스럽다. 더욱 북적일 올해 여름 라인업을 떠올리며 서핑 룰 몇 가지를 정리한다.

메인<북적이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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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urfer per one wave

우리가 아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규칙이다. 파도가 가장 먼저 무너지는 지점 ‘피크(Peak)’를 기준으로 파도가 진행하는 한쪽 방향을 한 파도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파도라 불리는 A frame(피크를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 양방향으로 일정하게 무너지는 형태의 파도)의 경우 피크를 기준으로 2개의 파도가 생긴다. 한 피크를 두고 여럿이 패들하는 경우 테이크 오프할 때 자신의 진행 방향을 주변의 서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레프트!”, “라이트!”

01<한 파도에는 한명의 서퍼만이 파도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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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 & inside

피크를 기준으로 가장 안쪽에서 테이크 오프를 성공한 사람이 그 파도의 주인이 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이때 누가 먼저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먼저 테이크 오프를 했어도 내 진행 방향 뒤에 누군가 따라오고 있다면 나는 그의 파도를 빼앗은 것이 된다. 이런 경우를 드롭(Drop)이라 한다.

02<피크의 안쪽에서 먼저 테이크 오프를 성공한 서퍼 / 누가 먼저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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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드롭)

서핑에서 가장 민감한 행위다. 전세계 어느 서핑 스팟에서도 드롭 행위는 환영 받을 수 없다. 규칙을 떠나 안전과도 밀접한 이 반칙 행위는 언제나 많은 분쟁의 원인이 된다. 다양한 형태의 드롭 상황이 존재하고 피크가 불분명한 경우 다툼의 여지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드롭 여부는 매우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누군가 보다 앞에서 서핑하는 서퍼가 있다면 그는 등 뒤에 있는 서퍼의 파도를 드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03<드롭은 각종 분쟁의 원인이 되며 일단 드롭하게 되면 다른 서퍼에게 피해를 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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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ing(스네이킹)

다른 사람의 피크를 빼앗는 행위를 말한다. 다양한 형태의 스네이킹이 존재한다. 피크에 가장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패들을 하는 동안 그 서퍼의 앞 또는 뒤에서 피크 안쪽으로 파고들어 테이크 오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스네이킹을 한 서퍼가 피크의 우선권을 가진 서퍼보다 안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비매너적인 행위다.

드롭은 패들링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앞서 있는 서퍼가 풀아웃 등으로 뒤에 있는 서퍼에게 길을 내어줄 수 있지만 스네이킹의 경우는 피크를 의도적으로 빼앗는 행위이다. 

04fin<피크에 가장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패들을 하는 동안 그 서퍼의 앞 또는 뒤에서 피크 안쪽으로 파고들어 테이크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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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le out 에티켓

라인업을 하는 동안 서퍼들은 파도를 타고 나오는 누군가와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상처를 입기도 한다. 기본적인 서핑 룰은 파도를 타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라인업으로 패들 아웃하는 서퍼는 파도를 타는 서퍼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 파도를 타고 있거나 파도를 잡기 위해 패들링을 하고 있을 때는 그 서퍼의 진행 방향 반대쪽으로 패들 아웃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서퍼의 진행 방향은 그린웨이브가 될 것이고 그 반대 방향은 파도가 무너지는 화이트워시일 것이다. 패들 아웃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린웨이브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파도를 피하기는 쉽겠지만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고 있는 누군가의 진행을 막는 것이 될 수 있고,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의 진행 방향 앞으로 패들을 하는 것은 위험하면서도 비 매너적인 행위다.

서핑 중 상당히 많은 충돌 사고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일어나며 보드가 파손되거나 서퍼가 상처를 입을 경우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의 기준은 파도를 타고 있는 사람의 상황이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 라인업 중 가장 안전한 패들 아웃 방법은 크게 돌아나가는 방법이다. 사람이 붐비는 스폿이거나 피크가 여러 개 있는 스폿일 경우 패들 아웃 매너는 더욱 중요해진다.

05<파도가 무너지는 화이트워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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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l out 

파도를 타고 해변쪽으로 서핑하는 서퍼들 또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서핑을 끝내는 지점에서 보드에서 내려야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보드에 다시 앉거나 업드려서 서핑을 종료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물에 빠지는 것으로 서핑을 마무리한다.

이때 내 앞에 다른 서퍼가 있다면 보드를 발로 차 던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파도의 립 너머로 넘어가는 동작을 풀 아웃이라 부른다. 풀 아웃은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서핑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06<풀 아웃은 매우 합리적으로 서핑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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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드는 언제나 내 몸이 닿는 곳에

서퍼는 파도가 있는 곳에서 의도적으로 보드를 놓아서는 안 된다. 파도가 크게 무너지는 곳에서 누군가가 보드를 놓거나 놓치게 된다면 그 보드는 보드 길이와 리쉬의 길이, 그리고 리쉬가 늘어나는 길이를 포함해 파도를 따라 떠밀려 나가는 거리까지 아주 넓은 범위에 있는 많은 서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파도가 세면 셀수록 더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파도가 세면 셀수록 보드를 놓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모순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이 서핑이기도 하다. 절대적으로 보드를 놓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습관적으로 보드를 놓는 서퍼가 있다면 그는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자신의 보드를 컨트롤할 수 없는 파도에 무리하게 도전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다른 서퍼들에게도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보드를 놓치거나 놓아야 한다면 주변에 다른 서퍼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파도가 지나간 다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세수”가 아니고 리쉬를 당겨 보드를 챙기는 것이 되어야 한다. 파도가 크다고 보드를 버리는 사람은 아마도 가장 큰 파도에 리쉬가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드는 최선을 다해 붙잡고 있도록 하자.

큰 와이프 아웃을 당하거나 눈앞에 무너지는 큰 파도 앞에 놓이게 될때 보드를 버리는 것보다 붙잡고 있는 것이 더 빨리 물 위로 떠오르는 방법이며 보드에 부딪히지 않는 방법이다. 하지만,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빠르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07<보드는 언제나 내 몸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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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스폿에서는 그만큼 많은 사고와 분쟁이 발생한다. 서로가 서핑 룰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서핑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상황이 시비를 가리기 힘들 만큼 모호한 경우가 있다. 서핑의 모든 규칙은 무례함이나 비매너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

충돌이 발생했을 때는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상대방의 부상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하며 서로의 보드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핑 룰의 우선권과는 무관하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이 우선 순위에 있더라도 다른 서퍼의 부상이나 장비의 파손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파도에 한 서퍼’라는 우선된 룰을 기준으로 타인의 서핑을 방해하지 않도록 만든 것이 서핑의 룰이다. 결국 서로가 매너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라인업에서 함께 서핑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요구하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매너는 룰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메인01<매너는 룰보다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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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도는 다 내 것이야!

롱보드와 숏보드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라인업한다. 일반적으로 롱보드는 숏보드와 함께 있는 경우 숏보드보다 더 먼 바다에서 파도를 잡을 수 있다.

두 종류의 보드가 함께 라인업에 있는 스폿에서는 서핑 규칙에 쓰여 있지 않는 매너가 존재한다. 숏보드보다 먼저 파도를 잡을 수 있는 롱보드가 파도를 독점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 뛰어나 누구보다 좋은 위치에서 누구보다 먼저 파도를 잡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날 가장 많은 파도를 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서핑을 존중하는 매너를 가진 서퍼라면 함께 라인업하는 다른 서퍼들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 않을 것이다. 가끔 라인업에서 무리하게 경쟁하거나 날카롭게 소리치며 파도의 우선권을 외치는 서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즐거운 서핑을 원한다면 함께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메인03<즐거운 서핑을 원한다면 함께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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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규칙

서핑의 규칙과 룰을 어긴다고 해서 잡혀간다거나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는 없다.(가끔 로컬리즘이 심한 외국의 스폿에서는 큰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도 심판이나 경찰이 되어 규칙을 어긴 이를 쫓아내거나 벌칙을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

서핑 룰과 규칙은 자신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 즐거운 서핑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일 뿐이다. 너무 빡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어떤 즐거운 스폿에서는 두세 명이 함께 파도를 타기도 한다. 친한 친구들끼는 파도를 공유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빠르게 달리고 있을 때 라인업하는 누군가와 충돌하게 되도, 우선권을 떠나 먼저 사과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고,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는 결국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해결의 시작이다. 늘 이야기하듯 “서핑은 인생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재위<서핑은 인생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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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SB Farm Surf Magazine
Write by Jinsoo Kim (Baru surf Yangyang)
Reviser T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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