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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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15 WSB FARM SURF MAGAZINE

SOMEWHERE

이틀 남짓 제주에 머물렀다. 매일 중문 해녀의 집(듀크) 포인트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한 여유로운 서핑 세션을 맞이했다.

이후, 예상 차트에 비해 큰 파도가 들어와 중문은 하얀 거품으로 뒤집어졌다. 서핑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하던 중 제주 중문 토박이 서퍼 오영탁(JAVALON SURF 대표) 과 함께 제주의 숨은 시크릿 스팟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

제주는 국내에서 양질의 리프 포인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장소다. 숨어 있는 포인트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토박이(로컬) 서퍼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알 수 없거나 혹은 스쳐 지나가며 본 적이 있을지라도 서핑 스팟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서핑 문화의 오랜 관습에 따라 장소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국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최상의 파도와 그날의 색채, 대한민국 서퍼들의 열정과 맑은 웃음, 추억으로 남을 그곳의 풍경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더러는 이미 아는 곳일 수도 있고, 혹은 사진의 파도를 갈망하며 장소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전하고 싶은 말은 토박이(로컬) 서퍼들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수하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는 것.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 한국의 서핑 스팟 중 가장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고, 그것이 제주 토박이 서퍼들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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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동훈

6 NIMBE-1

7 NIMBE

8 이종우-1

9 이종우-2

10 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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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문주철

Writing Donghoon Hoony Han

서핑이 트랜드로 떠오르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때때로 들려오는 서핑 관련 사고가 안타깝다. 이는 개인의 욕심으로 인한 것이고, 혹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초,중급 서퍼들 사이에서 발생되는 일이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오랜 시간 서프 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토박이 서퍼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대가를 바라고 바다를, 서프 문화를 지켜온 것이 아니다. 긴 시간 동안 시와 군 그리고 군, 경들과 호흡하고 다투며 조성해놓은 환경이다. 지금 발전적인 시기를 맞이한 것은 바로 그들의 노력 덕분 아닐까?

토박이 서퍼들은 새로 유입되는 서퍼들을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서퍼들은 토박이 서퍼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 속에서 보다 멋진 서프 문화를 가진 나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 서퍼들

NIMBE(중국인), 김영오, 한동훈(거지), 이종우, 엄준식(난봉꾼), 박현석(랑카), 오영탁,

이번 촬영에 도움준 토박이 서퍼들인 오영탁, 이종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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