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 TRIP COLUMN: PACITAN02

SURF TRIP COLUMN: PACITAN02
26/06/2015 WSB FARM SURF MAGAZINE

SURF TRIP COLUMN: PACITAN02

SURF TRIP COLUMN: PACITAN02

1전날 비치 브레이크, 리버마우스에서 대충 몸을 풀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파도를 찾아 리프 브레이크에 도전해야 할 시간. 포인트의 이름도 모르지만 메인 비치에서 대략 차로 30분쯤 걸리는 곳이었다. 좌측에 구피 브레이크, 우측에 레귤러 브레이크가 있는 길이 500여미터의 해변.

3오른쪽 너머에도 해변은 이어지지만, 점점이 튀어나온 암초가 박혀 있어서 서핑에는 영 불안하다.

4구피 브레이크는 굉장히 빠르게 말려 올라가는 써키 배럴. 바닥도 굉장히 날카로운 코럴리프. 한마디로 상급자 이상만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적당한 물때는 미드 타이드 전후.

2반면에 레귤러 브레이크는 힘 좋고 빠르기는 하지만 수심도 비교적 깊고 구피쪽만큼 심하게 말리지도 않아서 중급자에게 적당하다. 이날 평균 사이즈는 헤드. 가끔 헤드 반 정도의 세트가 오곤 했다. 섹션을 놓치지 않고 잘 이어간다면 100미터 이상의 롱라이딩 가능. 적당한 물때는 로우 ~ 미드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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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갑자기 좋은 파도를 과식했더니 다들 몸이 뻐근했다. 게다가 장거리 운전의 여독도 아직 풀리지 않아서 마침 근처에 있다는 온천을 찾아갔다. 열대지방과 온천, 뭔가 이질적이지만 막상 몸을 담가보면, 어라? 나쁘지 않은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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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메인 비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있는 식당. 부페식으로 떠 와서 먹으면 되는 독특한 시스템.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1인당 5천원 미만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13빠치딴의 마지막 날, 리버마우스의 초콜릿 배럴. 사이즈는 헤드. 전날 밤에 내린 폭우 때문에 강에서 떠내려온 토사로 인해 흙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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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빠치딴 메인 비치의 모습. 제법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의 바캉스 시즌을 제외하면 오프시즌에는 늘 이렇게 인적이 없이 한산한 모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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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숙소였던 해피베이 비치 방갈로(pacitan happy bay beach bungalow)의 모습. 겉보기에는 일견 깔끔해 보였던 곳이지만 내부는 열악하다. 천정에는 나무날개로 된 선풍기가 돌아가고, 화장실은 수세식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바가지로 물을 퍼 넣어서 물을 내려야 한다. 휴지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으며 역시 바가지로 물을 떠서 손으로 뒷처리를 해야 한다. 그나마 해변 가까이에 제대로 된 숙소라고는 이것 뿐이었으며, 트윈베드룸에 엑스트라베드를 하나 추가하여 3인이 쓰는데 1박 15만 루피아.

21좌측이 현지로컬 대장인 듯한 께팽, 파마머리는 웨스트 자와 치마자에서 투어를 온 프랑스계 인도네시안 레오. 께팽은 최근에 일본인 서핑캠프의 케어를 담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빠치딴에 투어를 갈 일이 있으면 께팽을 찾아서 도움을 요청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22같은 숙소에 묵고 있던 웨스턴 서퍼. 며칠 전 빅스웰이 들어왔을 때 리프포인트에 더블사이즈 파도 왔다고 한다. 그때 테이크오프를 실패해서 바닥에 처박히면서 리프컷을 입었단다. 위험의 정도를 여실히 알려주는 그의 등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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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발리로 복귀하는 길 역시 간이 열 번도 더 떨어지는 롤러코스트 같은 장거리 운전이었다. 덤프트럭이 추월을 위해 왕복2차선 길의 중앙선을 넘어 하이빔을 마구 쏘며 닥쳐오면 저런 표정이 나올수 밖에 없었다.

25자와의 대표적인 음식, 라원. 검정색에 가까운 붉은 빛의 쇠고기국인데, 미원류의 조미료가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맛있다… MSG가 몸에 해롭다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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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발리로 들어가는 페리를 타는 반유왕이항을 얼마 안 남겨두고 타이어가 펑크. 예정에 없던 1박을 모텔에서 잤다. 다음날 아침 수리를 하러 갔는데, 튜브레스라고 씌인 타이어 안에 튜브가 따악! 인도네시아는 정말이지 놀라운 나라다.

29발리해협을 바라보며 자와섬에서의 마지막 휴식.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투어였지만 세상 일이란 것이 어디 계획대로 뜻대로만 되던가. 아마도 지난 5년간 빠치딴의 사정도 어쩌면 많이 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그 아름다운 바다와 파도들과 때가 덜 묻은 사람들의 미소만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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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 Writer by Bugeun Park From JETCITY